이달의추천도서(x)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저자 : 문미순
- 출판사 : 나무옆의자
- 출판년도 : 2023
- 청구기호 : 813.7-문39우
“엄마, 이렇게밖에 못 해줘서 정말 미안해요.”
간병과 돌봄의 무게를 홀로 감당하는 이들의 벼랑 끝 선택
진창과 폐허에서도 한 줌 빛을 찾아내는 희망의 기술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은 가족을 간병하는 일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그로 인해 일상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무서우리만치 생생하게 묘사한다. 문미순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21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했다. 몇 해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간병하며 가족을 돌보는 일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는 그는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대두된 돌봄 문제를 소설로 다뤄보기로 결심했다. 가족 돌봄에 지쳐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간병 살인이나 간병으로 인한 파산, 실직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 이것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사회 현상이 되어간다면 이는 공동체가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문제임을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말하고 있다.